올리브쇼에 나온 이승준셰프의 프랑스식 그라탕 : 따티플렛트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전 오늘 간만에 나가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비도 오고 해서 짬뽕 한그릇 시원하게 먹었답니다. 사실 기름지고 차가운 음식을 먹지 말라고 의사선생님이 주의를 주긴 주셨는데 그래도 오늘 하루만, 밀가루음식을 먹겠다며.. 이번에 알려드릴 레시피는 올리브쇼에 나왔던 레시피로, 고칼로리 음식 중 하나인데요. 감자, 베이컨, 치즈를 오븐에 구워낸 프랑스식 그라탕인 따티플렛트를 좀 더 고칼로리 스럽게 접근한 요리인듯 합니다. 치즈를 엄청 때려부은 요리더라구요.

빨리 삶아지도록 하기 위해서 감자는 얇게 썰어서 준비를 해 주시면 되구요. 냄비에 물을 넣고 소금을 넣어준 뒤 우유를 소량 부어주셔서 얇게 썰어놓은 감자를 삶아 주시면 됩니다. 감자를 삶을 때 우유를 넣어주게 되면 감자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감자삶을 때 소금 넣는건 알았는데 우유넣는건 조금 생소하네요. 하지만, 다음에 감자 삶을 일이 있을때 한 번 사용해볼만한 팁인 듯 해서 메모해둡니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양파와 베이컨을 볶아주시는데요. 곧 이어 삶아진 감자를 팬에 넣고 함께 볶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볶아졌다 싶으시면 생크림을 투하해 주시면 됩니다. 휘핑 없이 그냥 생크림 부어주세요. 흥건하게 국 될 정도로 부으시면 곤란해요. 방송에서는 많이 붓지는 않더라구요. 3~4스푼 정도?

생크림을 넣고 감자와 양파, 베이컨 볶은 것을 오븐용기에 담아주시고, 여기에 치즈를 넣어 마무리해주시면 되는데요. 방송에서는 까망베르 치즈를 넣었더라구요. 전 집에 생모짜렐라치즈 남은거 있는데 그걸로 해볼까봐요. 모짜렐라치즈로 해도 맛있을거예요 분명.( 해먹어 본 적도 없으면서 억지로 우기고 있는 1인)

까망베르치즈의 경우 흰 곰팡이는 제거후에 사용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까망베르치즈의 흰곰팡이 특유의 식감과 맛이 따티플렛트의 맛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꼭 흰 곰팡이 제거후 사용해주세요. 까망베르치즈가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는 치즈 아닌가요? 저는 썩 맛이 좋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는..

그 다음 오븐용 그릇에 담은 후에 200도 오븐에서 10분간 구워주시면 된답니다.  잘 구워졌다면 꺼내서 치즈 위에 잘게 썬 할리피뇨를 올려주고, 파마산 치즈를 뿌려주면 완성이 되는데요. 할라피뇨를 사용하는 이유는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부분을 적당한 매콤함과 산미를 가지고 있는 할라피뇨가 맛을 훨씬 더 끌어올려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 할라피뇨 없으면 청양고추 피클을 담궜다가 써먹어볼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방금 해 보긴 했습니다. (청양고추 성애자 1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