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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소고기로 만든 소고기카레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5. 11.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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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출근은 잘 하셨나요? 저도 무사히 출근은 했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어 하는거만 빼면 그래도 그럭저럭 현재까지는 잘 버티고 있답니다. 어제 저녁에는 퇴근하고 들어가서, 집에 남은 소고기가 있어서 그 소고기를 가지고 카레를 해봤는데요. 사실 소고기카레는 처음이라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돼지고기에 비해 구수함은 적지만,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던 카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복잡해 보이는 요리가 카레이지만, 바꿔보면 재료만 때려넣고 볶다가 물붓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요리가 아닐까 싶네요.

일단 채소들을 잘 썰어주세요. 저는 이것저것 다 넣기도 힘들고 해서 감자와 당근 양파만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감자 큰걸로 1개, 당근 작은걸로 1개, 양파 1개반 정도를 넣어야 하지만, 저는 뭐, 그런거 신경도 안 쓰고, 신랑이 양파를 좋아해서 양파는 2개나 넣어버렸더니 냄비 터질 지경이었어요.. 채소의 양은 적당히 하시는게 좋아요. 카레가루 뒷면에 적혀 있는대로 하시면 실패하지 않으니까, 만드는법 참고해서 채소준비해주세요.

그 다음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놓은 채소와 고기를 넣고 볶아주시는데요. 일단 다른채소 말고 양파부터 먼저 충분히 볶으신 다음에 나머지 채소들과 고기를 넣고 볶아주시는게 카레의 맛을 더욱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백종원님이 알려주신 카레 만드는법으로 해보니까 확실히 같은 카레지만 맛은 전혀 다르더라구요. 양파를 먼저 충분히 볶아서 양파의 단맛과 향이 느껴질 때 다른 채소들과 고기를 넣어 볶아주세요.

저는 카레여왕으로 만들었는데요. 카레여왕의 경우 퐁드보육수라는걸 먼저 넣어주시고 물 480ml를 부어주라고 되어 있어요. 저는 시원하게 550ml 의 물을 붓고 퐁드보육수를 넣어 끓이다가 스노우카레분말을 투하해서 끓여주었답니다. 소고기는 돼지고기보다 익는 속도가 그나마 빠르니까, 끓이는 시간은 훨씬 줄더라구요. 하지만, 돼지고기 넣으실 경우에는 충분히 돼지고기가 익었는지 확인 후에 카레가루를 넣어주세요.

카레가루를 넣고 끓이다가 어느정도 걸죽해지면 불을 끄고 매콤한 스파이스 가루 첨가를 원하면 스파이스 가루를 넣으셔도 되고, 아니면 그냥 밥위에 얹어내시면 되는데요. 신혼 초창기에는 카레를 몇 번 해먹었는데, 그 이후로는 감자 손질하는데 진을 빼는게 싫어서 안 해먹었었거든요. 간만에 해먹어 보니 맛있더라구요.

저희 신랑도 밥에 카레만 부어 줘도 참 잘 먹더라구요. 간만에 카레 먹으니까 맛있다고 해주기도 하고, 소고기카레는 깔끔해서 좋다며, 나름 칭찬을 많이해줬답니다. 저도 어제 먹고 카레가 조금 남아서 오늘 도시락 반찬으로도 싸왔어요. 집에서 다른 반찬 필요없이 카레 하나만 있으면 한끼 해결할 수 있어서 간단하게 해먹기에는 카레만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뭘 해먹나... 고민좀 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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