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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리뷰

수요미식회에 나온 강화도 충남서산집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5. 10.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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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른나른하실 시간이죠? 저도 지금 나른해서 미치고 팔딱 뛸 지경입니다. 이번에는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강화도에 있는 충남서산집이라는 꽃게집입니다. 인천 강화군 내가면에 위치한 충남서산집은 약 20년동안 영업중인 꽃게전문점이라고 하는데요. 음식점 주변으로 황금판 들녘도 감상하실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집의 대표메뉴 역시 꽃게찜과 꽃게탕이라고 합니다.

강화도 충남서산집의 사장님은 강화도에서 약 20년동안 영업하셨다고 하는데요. 놀라운건 여기 사장님의 친정어머니도 인천 송도에서 30년동안 꽃게집을 운영하셨다고 해요. 그 노하우까지다 축적되면 어마무시한, 꽃게강자가 되는거죠. 게다가 이 집은 된장도 직점 담궈서 사용한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더 믿음이 갈 거 같긴 해요. 양념을 하실때는 시판된장도 섞는다고는 하시는데, 집된장이 믿음직스럽게 느껴지긴 하니까요.

탕에는 다른 육수 없이 맹물에다 끓이시지만, 기본적으로 탕에 들어가는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후추 등의 황금 비율이 맛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걸쭉해 보이지만 가벼운서 깔끔한 맛의 국물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국물에는 단호박도 들어가 있어서 국물에는 단호박의 단맛이 더해져있고, 단호박에는 국물의 매콤함을 머금고 있다고 합니다. 요리연구가 신애님은 단호박과 밥을 국물과 함께 비벼서 먹고, 미나리와 쑥갓을 푹 익혀낸 뒤 감자를 싸 먹으면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하구요. 진한 꽃게탕 국물에 라면사리와 수제비도 추가가 가능하다고 하니, 꽃게 요리와 꽃게라면이 고팠던 분들이라면 희소식이 될 듯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서울 마장동과는 달리 하얀꽃게찜만 취급한다고 하는데요. 꽃게가 싱싱하지 않으면 사실 하얀꽃게찜은 망하기 쉽다고 해요. 그래도, 꽃게가 워낙 좋아 비린향도 잊게 하는 담백한 꽃게 본연의 맛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니, 한번쯤은 방문해볼만한 가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담백한 하얀 꽃게찜 원츄요!

하지만, 황교익 선생님을 비롯한 몇몇은 살이 통통한 수꽃게의 맛을 볼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갔는데, 수꽃게는 정작 한 마리도 구경을 못해서 그게 많이 아쉬웠고, 단호박이 들어가서 오히려 너무 '달았다'는 평도 있었는데요. 단호박의 경우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요리연구가 신애님과 게스트인 빅토리아는 맛있다고 했거든요.. 무튼, 강화도 근처에 살고 계시는 분들 중에 맛집 찾고 계셨다면 여기도 한 번쯤은 문닫기전에 방문해 봐야 할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하.. 죄다 우리집이랑 멀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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