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는 서민들이 찾는 보루..

네이버 뉴스 중에 경제면에 탑권에 드는 기사로 대부업에 관련된 기사가 떴네요. 우리 모두가 아는것 처럼 대부업이라고 하면 '무시무시한 고금리'를 떠올리실텐데요. 등록대부업체를 기준으로 한 요즘 대부업체 금리는 법정최고수준인 34.9% 정도 됩니다. 그래도, 2000년대 초반에 비하면, 금리는 많이 저렴해진 셈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높은 이 금리를 주고 누가 대부업을 이용하겠는가,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을듯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수요는 있는 법!. 지난해 하반기에만 240만명이 대부업체에서 비싼 금리를 감수해가며 돈을 빌렸다고 하는데요.

대부업체중에 러시앤캐시 광고에 보면 이런 카피가 나오죠. "바쁠때는 택시도 타야죠." 대부업 이용자들이 연 34.9%라는 비싼 금리를 감당해가면서라도 빌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이유 때문이겠죠. 은행에서 대출받으려면 별의 별거 다 들고 오라고 합니다. 필자도 햇살론 빌리려고 신협 가서 이것저것 서류 많이도 냈습니다. 요즘들어 은행 대출 절차가 간소화된다고는 하나, 그래봤자 저신용자들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인 셈입니다. 그래서 버스, 지하철로 비유되는 대중교통 대신, 택시로 비유되는 대부업체들을 찾고 있는 것이겠지요.

은행들은 1000조원이상 돈을 쌓아두고 있지만, 저소득자나 저신용자에게는 인색합니다. 그래요, 회수하기 쉬운 고객들만 선호하는게 은행이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대부업체에 돈을 빌리는 분들의 대부분은 1,000만원씩 되는 큰 돈이 아니라 2~300만원의 소액대출이 주로 많으신데요. 대부분 대부업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 분들이셨습니다. 이러다 보니 대부업체는 서민들의 마지막 보루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게, 돈은 필요한데, 은행에서 거절당하면... 갈 곳은 한군데밖에 없죠. 대부업체로 가야죠.. 나라에서 햇살론같은 상품들을 만들어 주신건 좋지만, 그 외에도 저 신용자들을 위해 조금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