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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독서단 추천도서 : 엄마 까투리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6. 1.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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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온 비밀독서단의 주제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엄마라는 주제인데요. 어떤 노래도 있죠. 엄마~이름만 불러도~ 왜 이렇게 눈물이 나죠.. 진짜 엄마 하면 미안한게 많고 못해준게 많아서 더 눈물이 핑 도는 존재인것 같네요. 이번에 소개드릴 비밀독서단 추천도서도 바로 엄마에 관한 것인데요. 현대 무용가 박소정님의 이 책을 읽고 난 한 줄 서평은 '잊고 있던 엄마 냄새가 그리워지네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무슨책인지 궁금하시죠? 비밀독서단 추천도서 엄마까투리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비밀독서단 추천도서 엄마 까투리는 평생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던 대한민국 아동문학 최고의 별 故 권정생 작가가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동화쓰기에 일평생을 마친 권정생 작가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로 엄마 까투리의 모성과 희생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책은 게스트로 나온 김소현 단원이 추천한 책인데요. 사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동화책을 선정하신것 같기도 합니다만, 엄마에 대한 강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동화책으로 2011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개봉도 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올해 9월에는 TV시리즈로도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강아지똥을 쓴 작가가 바로 권정생 작가입니다.








병약했던 권정생 선생님을 따뜻하게 안아준 존재가 바로 어머니라고 하는데요. 개략적인 줄거리를 이야기 드리자면 간단합니다. 숲속 마을에 불이 났고, 불을 피해서 엄마 까투리와 새끼들은 달아나지만, 아직 어린 새끼들은 달아나는 것이 버겁기만 했죠. 큰 불이 덮치자 엄마 까투리는 본능적으로 날아올랐지만 새끼들을 두고 갈 수 없던 엄마는 결국 되돌아와서 새끼들을 날개로 덮어 지킵니다. 그리하여 새끼들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지만, 엄마는 죽고 마는 슬픈 이야기죠. 사실 내용은 짧지만, 묵직하게 감동을 주는 동화라고 할 수 있어서 아무래도 선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야기 보다 수도꼭지 고장난것처럼 펑펑 울기 시작했네요. 복받쳐서 올라오는 뭔가 그런 감정들도 있고 친정엄마도 생각나고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이 동화가 아이를 위한 동화인지, 엄마를 위한 동화인지 헷갈린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아이를 위한 동화는 아닌것 같고, 아이들 자체가 이 동화에 대한 깊은 의미나 모성애를 모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엄마를 위한 동화라고 하기엔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하는 엄마의 자화상'을 강요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사실 저는 들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아이 엄마가 될 사람으로서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동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동화속에서처럼 자식을 위해 희생하지 않았다고 사회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그로 인한 선택에 따른 죄책감이나 결과는 엄마가 져야 하는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이 이야기에서 자신들을 위한 엄마의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새끼들의 모습이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캥거루족, 연어족, 자라족 등 여전히 부모에게 기대는 자식들의 모습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가정을 꾸릴때까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또 결혼하게 되면 아파트 등도 부모가 지원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동화가 엄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동화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동화라서 부담없이 볼 수는 있는 책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동화이기도 합니다. 이상 비밀독서단 추천도서 엄마 까투리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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