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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어른 17회 : 역사 읽어주는 남자 설민석이 말하는 역사속에서 초심을 지킨자와 잃은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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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어른 17회 : 역사 읽어주는 남자 설민석이 말하는 역사속에서 초심을 지킨자와 잃은자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6. 1. 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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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난 1월 7일에 방송된 어쩌다 어른이라는 방송을 보신적이 있나요? 저도 원래 그 방송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 날 나온 선생님이 설민석이라는 스타 한국사 강사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평소에 관심도 없던 역사에 관심이 마구마구 생기더라구요. 이야기 몰입도가 완전 최고조에 이르게하는 능력자이신듯 했답니다. 게임을 하다가 그냥 귀동냥만 하던 우리 신랑도 냉큼 앉아서 듣고 있더라구요. 저희는 제대로 못 본게 아쉬워 이번에 다운로드를 받아서 봤는데 진정 명강의입니다.

무튼, 역사강의하려고 나오신건 아닌데, 역사속 인물을 통해서 초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요.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서 배울점이 있다는 것도 좋았구요. 제일 첫번째로 몽골의 제왕 칭기즈칸의 초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요. 신장부터 서양과 몽골인은 게임이 안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지배한 칭기즈칸은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던걸까요. 바로, 칭기즈칸의 초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칭기즈칸의 초심인 야생성과 관용을 끝까지 지키려 노력했지만 초심을 잃은 원나라는 향락과 사치에 빠지고 그렇게 원나라는 멸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려의 초심은 자주, 애민, 관용이었다고 하는데요. 고려를 건국한 사람은 왕건이죠. 조선의 경우 건국과 동시에 피바람이 불지만, 왕건의 경우는 세력가들을 끌어안은 사람인데요. 호족과 혼인관계를 만들어서 반란 가능성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살아온게 왕건이었습니다. 다른 호족들과도 정략결혼을 통해서 왕건의 부인만 29명이라고 하죠. 딸이 없는 호족을 포섭하는 방법은 호족에게 왕 씨 성을 하사해서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썼다고 합니다. 직접 방송을 보시면서 이해하시면 훨씬 더 역사가 쉽게 보이는데요.

결론은 이거입니다. 초심을 지킨자는 나라를 세우고 태평성세를 이루었지만 초심을 잃은 자는 나라를 팔아넘기고 시대의 나쁜놈으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이완용도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아니었어요. 독립협회에서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하고 항일운동을 벌였던게 이완용이었다고 하죠. 일본의 눈엣가시였던 이완용이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어갑니다. 역사속에서 초심을 지킨자들은 위대한 인물로 거듭났지만 초심을 잃으면 모든걸 잃고 마는걸 볼 수 있듯이 우리도 2016년 새해 들어서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초심들을 잘 지켜나갈 때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뤄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설민석님의 강의는 꼭 한번 들어보시기를 강추드려요. 저도 주말에 집에서 이거 다운받아서 다시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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