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김소희 셰프의 굴묵은지달걀찜

아이고, 퇴근시간 언제오나 하루종일 손꼽아 기다렸는데 정신없이 뭐 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다섯시반이네요. 월요일은 눈 돌리면 시간이 후루룩 잘 지나가서 좋은거 같아요. 화, 수, 목요일이 시간이 드럽게 안 가서 문제이지만. 저녁 준비하시고 고민하실 저와 같은 주부님들이 많으실터라, 이번에는 오늘 뭐먹지에 나온 김소희셰프의 굴묵은지달걀찜 만드는 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매번 그냥 해먹던 달걀찜이 지겨우셨다면, 집에 굴을 갖고 계신분들이라면 도전!해보시면 좋겠죠? (전 퇴근하고 나면 곧장 밥해야 할듯 해서 평일은 힘들듯 합니다.^^;;)

완성된 굴묵은지달걀찜의 비주얼은 그야말로 캬~~~ 소주를 부르는 비주얼입니다. (왜 요새는 모든게 다 술안주로 보이죠? 술도 안 마시는데..) 가쓰오부시와 쪽파를 올려서 완성한 굴묵은지달걀찜의 비주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침을 꼴딱꼴딱 삼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꼭 만들어보리라.)

일단 오늘뭐먹지 굴묵은지달걀찜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주 재료로는 달걀 4개, 묵은지 이파리 4장, 식용유 1큰술, 물 1큰술, 생굴 8알, 가츠오부시 1/2줌, 쪽파 1대가 필요하구요. 육수낼 재료로는 물 1리터, 다시마 2장, 멸치 1줌, 가츠오부시 1줌, 소금 반큰술이 필요합니다. 굴도 요즘은 마트에 손질된거 판매하는지라 모두 쉽게 다 구할 수 있는 재료인듯 합니다. (저희집에는 다시마도 있어서리^^)

재료가 갖추어졌다면 우선 육수내기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물 1리터에 멸치 1줌과 다시마 2장을 넣고 끓여주세요. 그 다음 가츠오부시를 넣고 잠시 둔 다음에 소금으로 간을 해 주시면 됩니다. 잘 끓었다면, 육수를 체에 걸러 한 소끔 식혀주시면 됩니다. 육수내는건 어렵지 않죠? 재료넣고 끓이다가 체에 걸러주면 끝.

그 다음 굴묵은지쌈을 만들차례입니다. 기름을 두른 팬에 반을 자른 묵은지를 볶아 주세요. 그 다음 물을 조금 부어주시고 뚜껑을 덮어 익혀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익히게 되면 속까지 고루 익는다고들 하죠. 그 다음 볶아놓은 묵은지에 굴을 얹어주시고 김밥 싸듯 돌돌돌 말아 굴묵은지쌈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달걀 4개를 풀어 육수를 섞어주시고 체에 걸러주신 뒤 찜기에 넣고 10분간 쪄 주세요. 그 다음 미리 싸놓은 굴묵은지쌈을 넣고 10분정도 더 쪄주시면 되는데요. 굴묵은지쌈을 달걀찜에 콕콕 박아 넣는게 포인트랍니다. 마지막으로 쪽파와 가쓰오부시를 얹어서 마무리하면 완성. 김치 볶아서 쌈싸놓는거 빼면, 크게 어려울건 없지만, 매우 특별한 계란찜이 완성되니까, 한번쯤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들 즐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