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일상 / 또배일상] 우리 또배 미용받고 왔네욥!

몸이 계속 안 좋은 터라 거의 바깥 출입을 못하고 있다가, 더이상 미룰수가 없어서 또배의 미용을 얼마전에 다녀왔답니다.

원래 이렇게 털이 북슬북슬한 아이였는데, 곧 여름도 다가오고 있는데다가 원래 귓병, 피부병이 있는 아이인지라, 민삭발이 또배에게 스트레스를 줄 거라는걸 알면서도 그래도 건강떄문에 하는수 없이 민삭발을 감행했는데, 또배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전 또배가 민삭발한 모습이 더 귀여운거 있죠? ^^;;

저희 신랑은 '시골개' , '똥개' 같다고 놀리더라구요. 어차피 저희가 시골에 사니까 시골개는 맞는 말인데, 확실히 민삭발을 하고 나니 푸들처럼은 안 보이네요. 하지만 워낙에 영양상태가 좋은지라 금방 털이 자랄거라고 믿습니다. (사실 애견미용 받은지 10일인데 벌써 털이 곱슬곱슬해지기 시작했어요.)

강아지에게 민삭발이 굉장한 스트레스라는 강형욱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서 왠만하면 안하려고 하는 편이라 일년에 4번 정도만 민삭발을 감행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애견미용 받고 온 날은 더 많이 예뻐해주고 간식으로 보상도 하려고 하는데 이런 마음을 우리 또배가 알아줄까요...? ^^

유달리 요즘 잠이 많아지신 우리 아드님은 꼭 이불위 푹신한 곳에서만 누우려고 합니다. 혹시 다른집 푸들도 이런 성향을 보이나요? 살짝 이 시점에서 궁금해지네요. 늘 건강하게 오랫동안 엄마옆에 있어주렴, 사랑한다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