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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역사를 미화하지 말고 진실을 가르쳐야 합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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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역사를 미화하지 말고 진실을 가르쳐야 합니다.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5. 10. 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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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이 많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사실 저는 뭐,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원래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터라, 국정화로 인해 발생이 예상되는 문제점들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다들 시위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건 아니다'라는 액션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두려고 하지를 않았었는데, 어제 페이스북에 공유되어 올라온 기사를 보고나서, 신랑에게 처음으로 '국정화를 왜이렇게 반대하는 거야?' 라고 물어봤습니다. 저희 신랑은 원래 박정희 대통령을 극히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한겨례신문 홈페이지를 접속해보시면 국정화가 큰 타이틀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을 비롯한 많은 SNS에서 국정화 반대등을 다루고 있고, 공부를 해야 할 중고등학생들조차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가 중, 고등학교 다닐때만해도 국사 교과서는 원래 국정교과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교과서가 국정이 아닌 검정제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제가 공부에 워낙 관심이 없었던 터라... 죄송합니다.)

그 문제는 잠시 접어두기로 하구요.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이 지난 17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국정화교과서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획일적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하게 하려는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속된 말로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지금 자유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면서 국사를 국정화하겠다는 것은 진실을 미화하고 은폐하려고 한다는 생각만 듭니다.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간한 교과서와 교과서 정책 보고서 주요내용(1986.12월)에 의하면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들은 교과서정책에 있어서 자유발행제를 기조로 하고 있다는 말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이라는 권위를 이용하여, 강제로 교과서를 단일화 시키겠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 다는 소리가 되는거죠.

 

다른 기사를 하나 더 보니까, 5.16이 구국의 혁명이었다고 믿고 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이가 없게 만들고 있기까지 합니다. 5.16과 유신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내용은 충격을 금치 못하게 만듭니다. 수많은 이들이 5.16으로, 목숨을 잃었고 그들의 피 위에 세워진 민주주의의 국가에서 어떻게 저런 말들이 나올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국정화에 대해 사실 더 자세히는 저도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땅에 민주주의가 정착하게 된 것도, 이렇게 까지 발전하게 된 것도 박정희대통령의 업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으로, 피와 땀으로 일궈진 부분이라는 겁니다. 역사를 본인 원하는대로, 입맛대로 바꿔서 그 교과서로만 공부하게 한다면, 아이들은 잘못된 인식을 가진채로 성장하게 될 겁니다. 이런식으로 할 거면 독도가 자기네땅이라고 우기고, 많은 악행을 자행해놓고도 부인하는 일본과 도대체 다를게 뭐란 말인지... 제발 국가의 원수로서 크게 보시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잘못되었다고 외치는데도 독단적으로 나가는건 결코 올바른 정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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