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사생활 추천 여행지 * 군산에서 1930년대를 만나다 신흥동 히로쓰가옥, 사가와 가옥, 구 조선은행군산지점, 이성당

동네의 사생활 추천 여행지

군산에서 1930년대를 만나다

신흥동 히로쓰가옥, 사가와 가옥,

구 조선은행군산지점, 이성당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정보는 동네의 사생활에서 추천하는 여행지인 군산에 대한 내용입니다. 군산에서 만나는 일제강점기의 흔적과 곳곳에 남아있는 이국적인 정취, 그리고 일본식 가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곳들을 비롯해서 군산에서 둘러볼만한 곳에 대해 이야기를 드릴텐데요. 군산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셔서 다녀와보셔도 좋을만한 정보가 될 듯 싶네요.

예전에 고교 야구 유명할 때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도 꽤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군산을 새해 첫 여행지로 추천드리는 이유는 군산이라는 도시가 어떤 시선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미처 몰랐던 역사도 알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집도 많은 동네라서 가보시면 좋다고 하는데요. 동네가 조용하고 고즈넉한데다 차도 없고 사람도 많지 않고 사색하며 걷기 좋은 최고의 동네라고 합니다.

 

 

첫번째로 소개해드리는 군산 여행지는 신흥동 일본식가옥(구. 히로쓰가옥)입니다. 군산에 남아있는 80여채의 일본식 가옥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이 일본식 가옥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일본인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니구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했었는데 그 당시 지어진 집들이고 해방 후 일본인들이 돌아간 후 비어있거나 한국사람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현재 대부분 일본의 잔재들을 없애기 위해 집들을 부수는게 많았지만 이곳은 일본가옥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신흥동 히로쓰가옥은 꼭 가보시면 좋다고 하는데요. 일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신흥동 골목은 고즈넉한 매력이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히로쓰가옥은 벽 색깔부터 범상치 않은데요.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일본식 정원을 비롯해서 일본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비주얼이더라구요. 따로 일본여행 갈 필요가 없을 정도 이더라구요. 영화 타짜,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를 이 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붉은색 담벼락이 아니었으나 영화 타짜를 촬영하면서 붉은색 벽돌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구. 히로쓰가옥)은 건축양식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군산 지역의 거부 '히로쓰 요시사부로'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본식 목조가옥이라고 합니다. 결론은 집주인 이름이라는 거. 히로쓰 가옥의 주인은 엄청 부자였다고 해요. 포목점과 쌀장사로 떼돈을 번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집이 얼마나 사치스러웠는고 하니 일본에서 기와와 목재를 직접 공수해와서 집을 지었다고 하구요. 집이 촉 3채로 연결되어 있고 12개의 방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인력거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문이 따로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집이라고 하네요. 아쉽게도 지금은 내부수리중이어서, 내부관람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하나 가보실만한 가옥을 추천하셨는데요. 히로쓰 가옥에서 약 3분 거리에 있는 사가와 가옥입니다. 이 곳은 한국분이 실제로 거주중이시구요. 일본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저택 앞뜰부터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는데요. 원래 여기가 공개를 하는 곳은 아니라고 해요. 작지만 고풍스러운 일본식 정원을 엿볼 수 있는곳이라고 하네요.

일본 전통 가옥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100년 전 그대로의 일본식 가옥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공개하는 곳이 아니라서 그게 아쉽기는 합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만큼 집을 굉장히 집주인분께서 깔끔하게 관리를 하셨다고 해요.

사가와 가옥도 혹시 집주인의 이름인가 싶으시겠지만 사가와는 금고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사가와 긴코라고 해서 금고 이름이라고 해요. 현재 집주인 분의 아버님이 전당포를 하셨는데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금고를 못 연다는 에피소드도 이야기 해주시더라구요. 기술자가 오지 않는 이상 못 열것 같기는 하네요. 영화세트장 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보였어요. 군산에 있는 일본식 가옥에는 금고 건물이 많다고 합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부를 축적했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당시 군산은 일본인들에게 황금의 도시였다고 해요. 그렇게 이야기 할 정도로 1930년대 군산의 인구 약 30%가 일본인이었다고 하니 말 다한거죠. 그렇다면, 일본인이 군산에 많이 살았던 이유가 있었을까요? 호남쌀이 군산항을 통해 한양으로 이동했고 이 사실을 일본도 알았기 때문에 일본정부에서 군산 이주를 장려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쌀을 가져갔을까요? 전쟁중이던 일본은 군인에게 지급할 식량이 필요했고, 결국 조선을 식민지로 삼은 중요 이유 역시 식량자원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한 명의 일본인 대지주인 시마타니 야소야 라는 인물이 있는데요. 이 인물은 돈을 많이 벌고 나서 광복이 되었는데, 한국인이 되겠다며 재산이 아까워 미군정에 귀화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한데다 신변의 위협을 받고 결국 본국으로 갔긴 갔다고 하는데요. 이 시마타니창고도 있다고 합니다. 군산발산초등학교 뒷편에 가보면 있다고 하구요. 여기는 개방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건물 하나가 다 금고라고 하니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철문안을 열고 가면 웬만한 아파트 거실 보다 큰 금고의 내부가 눈을 의심케 했습니다.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재산을 쓸어갔으면 금고를 이렇게 크게 만들었을까요. 이 곳 역시 2층에 비밀의 방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6.25전쟁 당시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금고 주변에는 금고 안에 들어가지 못한 거대한 석상, 석양, 석등 이런것들이 정원에 있다고 합니다.

시마타니 금고 옆에 있는 발산리 오층석탑도 잠시 둘러보고 가시면 좋은데요. 원래는 4층석탑이라고 해요. 시마타니 야소야가 옮기다가 한층을 훼손시켰을거라는 이야기도 있구요. 현재 군산시 문화재과에서 공공문화재로 관리중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뒤편에서 볼 수 있는 국보급 문화재라는 점에서 이색적인듯 합니다. 우리거과 일본문화가 섞인 묘한 도시가 바로 군산인듯 합니다.

그리고 군산에 남은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도 가보시면 좋은데요. 이 곳도 사연이 나름 많더라구요. 위풍당당한 입구의 문이 나이트클럽으로 이용될 때는 없어졌었는데 다시 복원한거라고 합니다. 군산근대건축관과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근대건축물과 일제강점기의 화폐, 역사 관련 유물이 전시가 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벨기에서 수입한 적색벽돌로 지어진 옛 군산세관 건물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역사의 가장 어두운 시절이기도 한데요. 군산 근대화 거리의 경우 100년된 건물들이 보존상태가 좋은데다 구경하기도 좋아서 여행코스로는 괜찮을 것 같겠더라구요.  군산 근대화거리의 위치는 군산항 바로 앞 군산시 장미동으로 가시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1930년대로 타임머신 타고 시간여행 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군산 여행의 마지막 코스 군산 이성당인데요. 갓 구워진 빵들로 가득한 이 곳은 늘 줄을 서서 단팥빵을 사가지고 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여행 마무리로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