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새신발 늘리기, 새구두 늘리기 고군분투중!

뭔지 모르게 요즘은 자꾸 빨간색 신발이나 옷에 꽂혀서 저도 모르게 지난 가을에 빨간 구두를 하나 샀는데, 문제는, 제 사이즈가 애매하다는 점에 있었던거죠. 운동화는 240이나 235를 신고 구두는 좀 작게 나온 사이즈는 240, 정사이즈는 235, 간혹 가다가 230도 맞기도 해서 235 사이즈도 없고 이쁘긴 한데 230밖에 없대서 230 샀는데, 뚱뚱하게 살찐 발 때문에 신발이 꽉 낀다는게 문제였어요.

 

 

그 당시 3만원 정도 줬던거 같기도 한데, 일단은 한번도 아직 못 신어본거라, 한번은 신어보고 싶어서 새신발 늘리기, 새신발 늘리는법, 새구두 늘리는 법 등으로 열심히 검색을 해 본 결과 몇 가지의 방법이 있어서 저도 따라 해 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구요. (역시, 그냥 조금 큰 걸 사는게 현명했던 걸까요. 흑..)

일단 내 발에 좀 더 맞춘듯한 느낌을 위해 저는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어보기로 했습니다. 가뜩이나 작은 신발 양말까지 신고 구겨넣으니 완전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발이 빵빵해져서 터지기 일보직전일 지경... 괜히 발에 꼭 맞게 신어보겠다고 타이트한 사이즈를 산 게 화근이었지만, 그래도 이대로 3만원 그냥 날려버릴 수는 없기에.

 

 

그리고 구석구석 드라이기 바람을 쐬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발이 뜨끈뜨끈해지도록 열심히 구석구석 드라이기 바람을 쐬준 다음 손으로 잡아당겼더니만, 처음보다는 조금 늘어난것 같기는 한 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한 번 시도해서는 절대로 원하는 만큼 구두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 최소 3~4번 이상은 해줘야지 늘어난 흔적이라도 남겠더라구요.

나는 내 발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나의 발을 뜨끈뜨끈하게 익게 할 수 없다 하신다면, 신문지 신나게 구겨서 넣고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양말신고 하게 되면 사실 뜨거워서 오랫동안 새신발 늘리기, 새구두 늘리기를 못하지만, 신문지는 통증을 못 느끼니 신나게 드라이기 바람을 쏘이면서 늘리실 수 있어 오히려 더 나은 방법이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만, 1번 해가지고는 효과 없고 3~4번 이상 하시면 살짝 신발이 늘어나 있을듯 합니다.

저는 오늘도 그래서 저녁에 시간내서 새구두 늘리기를 다시 시작해야 겠습니다. 이번 해가 가기전에 저 빨간 구두를 신고 외출하게 될 그날을 기약하며... 열심히 새신발 늘리기 해야죠.(그런데, 날이 추워서 저 구두를 올 겨울에 신어볼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