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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천왕 마늘통닭맛집 : 의성 삼미마늘닭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5. 12.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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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마늘통닭맛집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여기는 저희 신랑도 가본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의성으로 출장갔다가 점심 먹으러 여기를 갔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세상에, 저희신랑이 가본 맛집도 다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무튼, 백종원의 3대천왕 마늘통닭맛집 의성 삼미통닭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도록 할게요. 이 집 가시면 '욕 들을 각오'는 하고 가셔야 할 거예요. 신랑이 그러는데 결코 친절한 곳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친절 바라시지 말길)

 

오로지 마늘통닭만 판매하고 있는 의성 삼미마늘닭(삼미통닭)은 의성 3대통닭으로도 불리는데요. 주소로 찍어가셔도 찾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에 단촌면사무소가 있는데 네비게이션에 단촌면사무소 찍고 가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다고 저희 신랑이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예전에는 그냥 지붕으로 된 집이었는데 화재가 나면서 새로 공사를 했다고 하네요. 경북 의성군 단촌면 장터길 22에 위치한 삼미마늘닭 전화번호는 054-833-0107로 가시기 전에 전화를 해보고 가시라고 말하고 싶지만 왠지 화낼까봐 무섭기도 한...

이 집에서는 몇 가지 규칙을 지켜야 하는데요. 일단 첫 번째 주문은 앉아서 하면 안 됩니다. 주문은 직접 할머니께 걸어가서 직접 하셔야 합니다. 앉아서 시켰다간 호되게 욕세례를 받으실수 있다고 하네요. 절대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던 '친절한 밥집'을 상상하시면 안된다는 점. 할머니가 하시는데 괴팍하시답니다. 그리고 치킨이 완성되면 쟁반째로 직접 셀프로 받아가야 한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점이기는 합니다만, 맛집 찾아다니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욕쯤이야, 셀프쯤이야 하며 잘 감수하시더라구요. (저는 좀 힘들듯...)

느끼함은 잡고 매콤함은 가득한 의성 삼미마늘닭의 마늘치킨은 때깔부터 무진장 곱다는거 아실거예요. 두툼한 마늘이 가득들어있는게 특징인데요.  짓이긴 마늘범벅에 매운 고추까지 곁들여져 그야말로 일반적으로 맛보던 마늘치킨과는 색다른 맛인데요. 튀김옷 없이 그대로 튀겨낸 치킨이라는 점도 이집 마늘치킨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따라해보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집에서 조리할 때 이 맛이 나지 않는 것은 집에서는 간마늘이나 다진마늘을 쓰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삼미마늘닭은 통마늘을 으깨넣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으깬 마늘에서 나온 진액이 양념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훨씬 더 맛있다는 거.

그냥 보면 간장으로 간을 한 깐풍기 같은 느낌도 드실텐데요. 생마늘 향과 단맛이 어우러져서 기분좋은 마늘향이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마늘치킨의 장점은 튀긴닭의 느끼함을 잡아준다는 것인듯 합니다. 그래서 짠맛이 강한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마늘치킨에 비해 의성 삼미마늘닭은 단맛이 강하고, 입안에 기분좋은 매운맛이 감돌게 한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저도 생마늘 무진장 좋아하지만, 저처럼 생마늘 마니아에게는 이 의성 삼미마늘닭을 강추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신랑은 생마늘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치킨은 맛있대요.)

그리고 이 집에서 지켜야 할 원칙 중 하나는 뼈를 식탁위에 둬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뼈는 함께 주신 쟁반안에 투척하셔야 합니다. 괜히 밥상위에 뒀다가 화를 자초하지 마시고, 기억해 두셨다가 쟁반위로 다 먹은 뼈들 옮겨주세요. 그리고 음료수나 맥주, 소주 등의 음료는 무조건 셀프로 가져다 드셔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제가 초반에 '친절을 바라지 말라'고 이야기 했던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켜야 할 규칙, 밥은 무조건 치킨 시키고 끝물에 시켜야 합니다. 오자마자 처음부터 밥 시켰다가는 호되게 혼날 수 있습니다. 치킨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밥을 시키셔야 해요. (치킨 다 먹었는지 검사도 하시더라구요. ) 내 돈 내고 먹는데 왜 이래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저는 참고로 안 가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프랜차이즈 치킨을 섭렵한 터라 좀 더 색다른 마늘치킨을 먹어보고 싶었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치만, 불친절을 참을 수 없는 저와 같은 분들은 쉽사리 도전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으네요.^^;; 조금있다가 다른 양념치킨 맛집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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