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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에서 알려주는 맛있는 밥 짓는 법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5. 11. 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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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 저도 오늘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상하게 나이가 드니까 밥 보다는 반찬을 더 많이 먹게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 알려드릴 내용은 맛있게 밥 짓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초보주부들이 가장 쉽지만 또 어려워하는 게 바로 밥짓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팁으로 밥을 지으시면 성공까지는 장담 못해도 실패는 안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요 방법대로 해 보려고 합니다. 신랑에게 맛난 밥을 선사해야죠.

맛있는 밥을 지으려면 우선 맛있는 쌀을 고르는게 정답일텐데요. 쌀의 품종은 사실 사람마다 기준도 입맛도 다른지라 어느품종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해요. 하지만, 일단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도정을 하고 난 다음에 바로 쌀이 산화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도정 날짜가 오래될수록 쌀이 마르고 벌레가 생긴다고 합니다. 즉, 도정날짜가 오래된 쌀을 먹는것은 영양가 없는 쌀을 먹는거나 마찬가지라는 소리인거죠.도정날짜가 최근인 것을 고르시고 5kg 정도 작은 단위의 쌀을 구입해서 도정한 지 일주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쌀은 냉장보관이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묵은 쌀을 가지고 계실 경우 밥을 하시는것 보다는 차라리 떡을 하시는게 훨씬 더 맛있다고 하니까, 묵은 쌀 가지고 계신분들은 떡을 하시면 좋구요. 품종에 관계없이 사실 올해에 나온 햅쌀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이건 뭐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서두가 길었는데요,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서는 쌀을 씻을때 부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쌀을 좀 박박 씻는 편인데, 그 방법이 잘못된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쌀을 씻을 때 좋은물, 즉 정수물이나 생수 등을 이용해서 씻어주시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뭐 때문인고 하니, 말라있던 쌀이 처음 물을 맞는 순간 20%이상의 수분을 흡수한다는 건데요. 쌀이 처음 흡수한 물이 밥맛을 결정하는 중요 포인트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팁을 말씀드리면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쌀을 씻을때 재빨리 씻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쌀은 첫물을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각종 불순물도 함께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리구 예전에 나온 쌀들이 냄새가 나서 박박 씻었지만 요즘은 품종도 좋은데다가 도정기술도 좋아져서 굳이 박박 씻을 필요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박박 씻었을 경우 쌀눈에 붙어있는 영양성분까지 날아갈 수 있어서 안 좋다고 하니까, 살살 씻어주세요.

그 다음에 쌀을 불리는게 두 번째 관건인데요. 햅쌀의 경우 쌀을 씻어낸 후 체에 건져서 냉장고에 30분~반나절 정도 넣어놨다가 밥을 지어야만 좋구요. 묵은쌀의 경우 밥을 할 때도 햅쌀보다 2~30% 정도 물의 양을 더 넣고, 불릴 때는 1~2시간 정도 불려주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밥할때 불리지도 않고 바로 밥을 했었네요 늘 항상. 퇴근하고 나서 바로 밥한다고, 쌀 씻자마자 바로 밥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웰빙시대라, 잡곡밥을 많이들 드시는데, 잡곡은 잡곡대로, 불리는 시간이 달라야 한다고 합니다. 심영순 대가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팥과 통보리는 삶아서 넣어야 이상적이라고 하구요. 불린 쌀과 삶은 통보리쌀, 불린 콩 등의 잡곡을 밥솥에 넣고 밥을 하게 되면 훨씬 더 각자의 식감을 잘 살린 밥을 할 수있다고 하니까, 잡곡밥 해 드시는 분들은 요 팁 참고하셔서 해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후도 시작되었는데요, 잠올수 있지만 그래도 힘내서 오후도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오늘 첫눈 내렸는데 첫눈 보신분들 모두 행복하시구요. 못 보신 분들은 올 겨울에 눈 다시 올 테니 걱정마시공^^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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