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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일상] 2015년 11월 20일~22일의 일상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5. 11. 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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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보내고 오니까, 정신은 멍... 하고, 사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기 싫긴 하더라구요. 날씨도 어두칙칙하고 하니까,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일은 하러 나와야죠. 내가 갑부가 아닌 이상 집에서 놀 수가 있나요 어디.. 어린 아들(똘배) 떼 놓고 일하러 오늘도 나왔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은 지난 주말 일상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해요. 지난 주말에는 더 없이 바쁘고 정신이 없는 시간들이었어요. 밀린 집안일에 집안 행사도 있었고 하다보니 혼이 쏙 빠지는 주말이었답니다.

지난 금요일은 저녁도 하기 싫고(그러고 보니, 매주 금요일부터 저녁을 하기 싫어해서, 시켜먹었던 것 같기는 하네요. 돈 없다는 소리가 무색할 만큼...ㅋ) 그래서 신랑이 맘스터치에서 햄버거를 사주었답니다. 그런데, 햄버거를 먹고 나서 둘다 속이 더부룩... 저희 두 사람은 이상하게 집밥을 먹고 나면 속이 괜찮은데 외부에서 음식을 시켜먹기만 하면 속이 이상해져서, 이젠 진짜 외식을 자제해야할 것 같아요.(죽으나 사나 내 손으로 밥해서 먹어야 하는게 저의 정해진 숙명이자 팔자인가 봅니다.) 무튼, 그래도 간만에 맘스터치 먹어서 맛있긴 했어요. 입은 즐거웠지만, 속은 더부룩해서 계속 둘다 '꺼억꺼억'거리며 트림을 했다는...

그리고 금요일 저녁, 급히 다이소로 달려가 바느질 도구를 사와서 베개커버를 손바느질로 수선했답니다. 미싱을 배웠더라면, 집에 미싱이 있었더라면 간단하게 수선이 가능했겠지만, 집에 미싱도 없거니와 미싱을 배운적도 없어서, 일단 무식이 용감이라고 손바느질로 수선을 하기 시작했는데 근 1시간 가까이가 걸린것 같습니다. 원래 극세사 이불, 패드, 베개를 세트로 구입했는데 저희집은 메모리폼 베개를 사용하는지라 함께온 커버가 베개보다 훨씬 더 크더라구요. 베개 사이즈에 맞추기 위해 51cm*34cm로 맞춰서 바느질을 했더니 저렇게 거의 꼭 맞춤타입으로 이불과 베개가 세트를 이루었습니다. 고생은 했지만 뿌듯했네요.

토요일은 일어나자마자 신랑이랑 베란다 창틀 보수에 나섰습니다. 특히나 세탁실 쪽 베란다는 비가 많이 오면 이상하게 비가 스며들어서 셀프로 실리콘을 시공하긴 했는데 그래도 빗물이 스며들긴 하더라구요. 조금 더 꼼꼼한 방수가 필요할 것 같아서, 다음주 주말에는 워셔블 핸디코트를 바르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베란다 창틀 실리콘 보수를 해놓고 미리 주문해뒀던 뽁뽁이를 베란다 창문에 붙였답니다. 베란다 창이 옛날에 시공된 창이라 얇아서 바람이 많이 불게 되면 혹시나 창이 깨질 염려도 있고, 뽁뽁이를 붙여 놓으면 단열효과도 있어서, 겨울철 난방비를 줄일 수 있을거라는 얄팍한 기대때문에 일단 붙이긴 붙였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 원래 아버님 생신은 다음주지만, 다들 스케쥴이 맞지 않아서(?) 지난 토요일에 아버님 생신 기념으로 저녁 식사를 했답니다. 여긴 저와 저희 신랑이 결혼전 상견례를 했던 장소이기도 한데요. 그 당시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어서, 가격은 1인당 28,000원이라 저렴하지 않았지만, 생신이니까 정갈한 밥을 사드리고 싶어서 여기로 모셔서 밥을 먹었답니다. 생신 선물은 현금으로 드렸네요. 덕분에 타격이 엄청나게 커졌어요. 다음달 월급까지 쫄쫄쫄 굶어야 할 판... 어차피 외식도 못하고, 집밥만 주구장창 먹게 생겼어요.

그리고 어제는 열심히 집 청소를 끝낸 뒤 쉬었다가, 금오산도립공원에 간만에 바람쐬러 나갔답니다. 워낙에 요즘 계속 집에만 있어서 답답해 하던 터라, 신랑이랑 잠시 나간 금오산이라도 참 좋더라구요. 신랑이 새로 사 준 점퍼도 입고 출동했습니다. 시원한공기도 마시고 금오산에서 신랑이랑 셀카도 찍고 내려와서는 홈플러스 가서 이것저것 잔뜩 집어 담다가 결국 또 8만원 넘게 장을 보고 나왔습니다. 이래서 홈플러스를 가면 안되는 건데... 대형마트는 가면 필요없는것도 자꾸 담아오게 되는 못된 버릇이..ㅠㅠ 무튼 저에게 이번 주말은 정신없이 지나간 주말이었네요. 남은 월요일 하루도 힘차고 즐겁게 보내시와요~퐈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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