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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와인터널의 감 와인 맛보기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5. 11. 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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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는 모두들 맛있게 하셨나요? 전 요새 잠을 도통 못 이루는 지라, 어제 저녁에는 신랑이 청도 출잘 갔다 오면서 사온 감와인을 한잔 마셨는데요. 물론 청도 홍시도 사왔답니다. 이럴때보면 신랑이 참 가정적이어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아직 신혼이라서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 여튼 지금은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런데 집에 와인따개가 없더라구요. 결국 신랑이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와인오프너를 사오긴 했는데, 집에 와인잔도 없고, 안주도 없어서 영 밋밋하더라구요.. 결국..

결국, 저희는 9시 33분에 자동차 시동을 걸고 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다이소로 출동을 합니다. 다이소가 10시에 문을 닫는데 저희는 9시 45분쯤에 도착을 했죠. 마감치려는 직원들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와인잔 2개와 와인마개를 샀습니다. 와인을 따고 나니까, 와인을 막아놓을 마개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후다닥 그 2가지를 사서 귀가를 했습니다. 오밤중에 와인 먹겠다고 신랑이랑 둘이서 007 작전을 벌인셈이 됐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와인이랑 먹을 안주가 없더라구요. 집에 거금들여 사다놨던 모짜렐라치즈는 곰팡이가 피어서 이미 사망을 해 버렸고, 집에 치즈라곤 하나도 없어서 결국 GS수퍼를 갔는데 문닫겨 있고, 근처에 트라이얼마트가 24시간 한다는 소문을 듣고 가보니 영업을 아직 하고 있더라구요. 덕분에 거기서 벨큐브 치즈와 다른 슬라이스 치즈와 또또에게 줄 간식, 그리고 장동건이 마셨다던 와인도 한 병 더 사서 귀가했습니다.(읭?ㅋㅋ) 아슬아슬한 시간차를 잘 극복하고 007 작전을 성공리에 마친 저희는 즐겁게 귀가를 했죠.

그리하야, 우아하게 와인잔을 씻어와서는 둘이서 벨큐브치즈와 슬라이스 치즈를 갖다 놓고 감와인을 마셨습니다. 오밤중에 007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통해(?) 마시는 와인이라 그런지 더욱 더 맛이 좋더라구요. 홀짝 홀짝 마시다 보니 와인 반병을 그냥 마셔버린 우리 부부는 오늘 아침까지 아주 그냥 숙면을 취했습니다. 청도 와인터널에서 신랑이 구입해온 와인은 1만 8000원 정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구입하실때 참고하심 좋을 것 같구요. 오늘저녁에도 신랑이랑 밥 해먹고 가볍~~게 와인한잔 하며 분위기 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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