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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주부, 새댁의 미역국 끓이기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5. 10. 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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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이 저희 시아버님 생신이라서, 다른건 몰라도 시집오고 첫 생신이시고 해서 미역국 끓여드리고 싶은데, 한 번도 끓여본적이 없는지라, 미리 연습을 해 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저희 신랑에게 미역 제일 작은 양으로 된 걸 사다달라고 부탁했더니 요걸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금액은 1,000원인데 20g이고, 8인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미 다 잘라져 있어서, 굳이 가위로 따로 자를필요가 없어서 그건 참 좋은 거 같아요.

미역봉투에도 적혀 있지 않아서, 참 난감했는데 미역을 얼마나 불려야 하는지 궁금해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미역은 1~2시간 정도 불려두면 된다고 해서, 저녁을 먹기 전에 물에 미역을 넣어뒀습니다. 한시간 반 쯤 지났을때 보니 완전 미역이 퉁퉁 불어서 진짜 많더라구요. 처음에는 말라 있는 상태만 본 터라 '이게 설마 8인분이 될려는가?' 싶더니만, 막상 물에 불려놓으니 왜 8인분이라고 적어놨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일단 소고기를 꺼내서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소고기 겉면에 빨간 기운이 사라지고 고소한 향이 퍼지기 시작하면 물에 담궈두었던 미역의 물기를 꽉 짜서 고기와 같이 넣고 볶아주시면 됩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홀라당 타버릴 수 있으니, 적당히 2~3분정도 볶다가 물 1200ml 를 넣어주세요. (오뚜기 옛날 자른 미역 20g 기준입니다.) 그리고 한번 부글부글 끓어 오른 뒤에는 불을 낮춰서 1~20분 정도 더 끓여주시면 되는데, 국간장 2스푼 넣어보시고, 심심하시다 싶으시면 한 스푼정도 더 넣어주세요. 그리고 감칠맛을 위해 저희집은 다시다 쇠고기맛 반스푼과 새우젓국물 1큰술을 넣어주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진마늘 반큰술 넣어주신 후 끓이시면 완성인데요. 의외로 콩나물국 끓이는 것 만큼 미역국 끓이는게 쉽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집에서 미역국 끓여놓으시면 다음날 아침에 밥만 말아먹고 가면 되니까 시도해보심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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