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앞산카페] 실내정원에서 힐링할 수 있는 앞산 베란다

벌써 주말이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나는 1인입니다. 나이 서른을 넘기고 나니 어찌나 시간이 빨리 지나 가는지. 시간을 붙잡고 싶어지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는곳은 지난주에 지인과 함께 다녀온 요즘 앞산 핫플레이스 중 하나라는 대구 앞산카페 앞산베란다에 다녀왔습니다. 간판을 크게 걸어놓고 장사하는 곳이 아니어서 굉장히 난감하긴 했습니다만, 평일에 방문해서 편안하게 즐기다 왔습니다.

 

 

이 곳은 주차를 따로 할 공간이 여의치가 않은데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주차장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수준이라, 앞산맛 둘레길 1주차장에 주차하시고 도보로 걸어가시는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대구 앞산 근처의 카페 대부분은 주차장이 잘 되어 있는 편은 아니어서 운전이 능숙하지 않으신 저와 같은 분들이라면 그냥 대중교통 이용하시는게 더 속이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앞산 베란다의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며, 화요일에 문을 닫는다고 하니 화요일은 피해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타 공지사항은 인스타그램에서 사람찾기 하셔서 farmer.park 이거 입력하시고 팔로워 하시면 공지사항을 그 때 그 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게 문에는 과일을 다듬고 직접 착즙하여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문구에 이어 주문 후 대략 20분 정도의 조리시간이 소요된다고 기재가 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1층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은 촬영은 못했지만 화장실 내부도 식물들이 있고 깔끔한 편이더라구요. 사실 건물이 낡아서 화장실은 별로 일까봐 신경 쓰여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저는 대구에서 기차타고 집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미리 볼일을 보려고 화장실도 들어가봤었는데 깔끔했어요. 그리고 1층에서 주문을 하시면 되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평일이어서 사람이 없었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잡으신 다음 일행 중 한 분이 대표로 주문하러 1층 카운터로 가시면 될듯 합니다.

저와 제 지인은 2층에 올라가서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주스를 마셨는데요. 메뉴판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카페에서 드시는 음료가격대와 동일하니까 참고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평일이고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제법 넓었던 이 공간에서 둘이서 누비는게 가능했지만, 빡빡한 주말이라면 이 공간이 남들과 섞여서 차를 마시기엔 조금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약간 들긴 하더군요. 모르는 사람과 얼굴을 마주 보는 상황이 생길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이 매력적이었던건 사실 집에서 고작 식물이라고 해봐야 다육이 정도만 키우다가 그것도 죽이기가 일쑤여서 집안에서 화초나 식물을 구경하는건 식재료를 빼놓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이 추운날 수목원이나 산림이 조성된 곳을 가지 않더라도 실내에서 싱그러운 초록이들을 구경하면서 과일주스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었답니다.

2층은 제법 뷰가 괜찮은 곳도 많아서, 사람이 없을 때 일찍 갈 수만 있다면 창밖을 바라보며 식물들에게서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어서 안 가보신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파인애플 쥬스, 지인은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제가 마신 파인애플 쥬스는 굉장히 맛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늘 음료를 남기는 제가 얼음만 남기고 다 먹을 정도로 괜찮았던걸로 기억하네요.